상단 메인메뉴 바로가기 중간 콘텐츠 영역 바로가기 하단 푸터메뉴 바로가기

  • HOME
  • 시청자 의견 · 답변
  • 제작진의 답변

제작진의 답변

1TV[뉴스광장], [930 뉴스] 꽃값 폭락 보도가 사실과 달라 피해 발생

2009.02.18
  • 조회
    3015

▣ 시청자의 의견 [접수일 : 2009. 2. 6]


 

ㅇ 1TV  [KBS 뉴스광장] [KBS 뉴스 9]  <꽃값 폭락…화훼 농가 ‘시름’, 2월 3일>

 

 

본인은 꽃가게를 운영하는 상인이다. 며칠 전 꽃값이 폭락하였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이로 인해 영업에 피해를 보고 있다. 농가의 꽃값이 폭락하였는지는 모르지만, 실제 소매상들이 가져오는 꽃값에는 차이가 없다. 이를 알 리 없는 시청자들은 꽃을 사러 왔다가도 왜 이리 비싸게 파느냐면서 구입을 꺼려하고 가버리기 일쑤다. 오는 졸업, 입학 시즌을 앞두고 한창 분주해야 하는데, 이 같은 보도로 인해 영업에 더 큰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보도를 하려면 농가뿐만 아니라 실제 상인들이 파는 가격까지 모두 조사하여 보도해야 시청자들의 오해를 불러오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프리지아 한단에 칠백원이라고 했는데, 소매상이 아무리 싸게 가져와도 육천오백원이다. 중간금액은 소매상도 잘 모르지만, 잘못된 정보로 일부 사실만을 보도하여 엉뚱한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으니, 정정보도나 이에 대한 추가적인 보도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담당자의 직접적인 답변을 요청하는 바이며, 빠른 시일 내에 수정 방송이 있기를 바란다.

※의견제시자 : 박경숙

 

농수산물 유통공사 화훼공판장은 당일 꽃값 시세를 결정하는 곳으로 보면 되며, 홈페이지를 통해 꽃값 시세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를 보면 알겠지만 요즘 프리지어의 경우는 물량이 적어 꽃값이 많이 올랐다. 이러한 상황인데 KBS 보도에서는 꽃값이 폭락되었다고 보도가 되어 소매상과 소비자들의 항의가 엄청나다. 마치 공판장이 엄청난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오해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한 정정보도를 바란다. (2명)

 

※의견제시자 : 이영대 

        


 

 ▣ 제작진의 답변 [광주방송총국] 

 

 

화훼 농가 보도에 보내주신 깊은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이영대님께서 시청자위원회에 제기하신 의견에 대해 상당부분 공감하는 바이며, 판매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계신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보도된 기사는 난방비 부담과 면세유 지원 감소 등으로 생산 현장에서 힘들어하는 농민들을 취재한 것이었습니다. 소비 현장에 대한 취재가 목적이 아니었기에 이영대 님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장기화된 불경기 속에 성수기를 앞두고도 가격이 상승세를 타지 못해 산지 출하 농민들의 불안이 확산되는 상황을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고 현장의 목소리를 담는데 충실하고자 했다는 점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비 현장에 대한 취재였다면 방송 당일 새벽 경매 상황을 반영해 취재했겠지만 생산 현장의 목소리를 담기위한 것이었던 만큼, 사전 제작돼 방송되면서 빚어진 상황도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또, 잘 아시겠지만 인터뷰에 언급된 가격은 최종 소비자 가격이 아닌 납품가였습니다. 화훼 가격이 워낙 변동폭이 크고, 생산 현장과 최종 판매 가격 사이의 격차는 알려진 사실이기 때문에 KBS 보도로 꽃 판매가 줄었다는 주장은 납득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다만 전해주신 여러 의견을 종합해 최종 소비자 가격 형성 과정에 대한 후속 취재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음을 알립니다.

 

누구를 비난하기보다 불황의 한 단면으로 또, 직접 땀 흘려 기르고도 단가 때문에 산지 폐기를 우려해야 하는 농민의 현실을 전달하는데 충실하고자 노력한 기사였단 점을 헤아려주시길 바랍니다.

 

KBS 백미선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