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TV [대왕세종] 촬영지에서의 무리한 통제에 항의
2008.10.23-
조회2950
▣ 시청자의 의견 [접수일 : 2008. 10. 20]
대구정화여중 교사로, 17일 수학여행지로 문경새재의 대왕세종 촬영지를 방문하였다. 마침 촬영이 있는 날이어서 아이들은 오랜만에 연예인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들떠 있었고, 극 중 장영실로 출연하고 있는 ‘이천희’가 나타나 매우 기뻐했다. 지방에 거주하다보니 연예인을 만나는 일이 어려워 자연스레 ‘이천희’가 나타나자 아이들이 몰려들었으나 비교적 배우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질서 있게 지켜보고 있었다. 그러나 갑자기 진행요원이라는 여자가 나타나 촬영팀 차에 있는 이천희를 두고 “죽어도 이천희씨를 못 보여 준다.”는 등의 말을 하며 심하게 아이들을 꾸짖으며 화를 냈다. 또한 몰려든 아이들의 교사를 찾으며 촬영에 방해를 주었으니 법적으로 소송하겠다며 협박하듯 말하여 몹시 당황스러웠다. 물론 본인의 일이기에 책임감을 느껴 이처럼 행동했는지는 모르나, 그 정도가 지나쳤다는 생각이다. 당일 여자 진행요원으로 인해 아이들은 마음의 상처를 받았는지 “다시는 이 드라마를 시청하지 않겠다.” “KBS가 싫다.”는 등의 말을 하였다. 촬영에 어려움이 많겠지만 수신료로 운영되는 KBS의 대시청자서비스 차원에서라도 진행요원 관리에도 좀 더 신경 써 주기 바란다.
※의견제시자 : 허민정
▣ 제작진의 답변 [드라마2팀]
대왕세종 제작팀은 어떤 촬영 현장에서도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소중한 시청자라는 원칙 아래 불필요한 마찰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17일 같은 경우는 당시 현장에 있었던 스탭과 연기자에게 확인해본 결과 수십여명에 가까운 학생들이 분장차에 대고 "이천희 나와라"를 외치고 있었고 학생들 때문에 연기자 한 사람은 돌아서 분장차로 진입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이런 문제로 당일 촬영 스케줄을 소화하지 못할 경우 제작 여건상 방송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질 수 있었습니다.
진행요원 한 사람이 많은 사람을 통제하기란 사실상 매우 어렵습니다. 저희 스탭과 학생들 사이의 입장차 탓에 언성이 높아지고 다소 지나친 언사가 오갔다고 생각합니다.
이유야 어찌됐건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 어린 학생들이 상처를 받게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향후 비슷한 유형의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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