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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의 답변

[KBS WORLD] 지나친 해외광고 지적

2008.05.29
  • 조회
    5347

▣ 시청자의 의견 [접수일 : 2008. 5. 19]

 

 

 ㅇ [KBS WORLD]관련

 

 

해외 거주자로 KBS월드를 통해 시청하고 있는 사람으로 아쉬운 점이 있다. 방송 중간 중간에 외국 채널 광고를 편성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우리나라 방송인지 외국 방송인지 분간이 되지 않을 때가 있다. 드라마 30분 방송에 15분 동안 중국 위성방송 광고를 하는 것도 모자라 각 채널 위성 방송을 광고하고 있다. 이 곳에서 약 50개 채널을 시청하지만 가까운 일본 방송이나 프랑스. 독일, 중동 위성방송들은 자기나라 광고로 자국을 알리고 있다. 이렇듯 자국방송의 광고가 아닌 외국방송의 광고를 방송하는 곳은 우리나라 밖에 없는 것 같아 실망스럽다. 또한 드라마를 한번 보려면 두 번은 기본으로 광고를 봐야 하는데, 우리나라 관련 광고는 몇달 째 같은 방송만 하고 있어 식상하기까지 하다. 일례로 아리랑방송은 영어로 방송하지만 우리나라를 알리려고 무단히 애쓰는 것이 눈에 보인다. 대한민국 방송이라고 떳떳하게 외국인한테 자랑할 수 있도록 KBS 월드도 분발해 주기 바란다.

 

  

 

※의견제시자 : 김광록 

 

 

 

 


 

 

  ▣ 제작진의 답변 [글로벌전략팀] 

 

 

 

우선 KBS World에 대한 김광록님의 소중한 의견에 감사드립니다. 김광록님께서 지적하신 문제를 나누어 보면 크게 네 가지 부분으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그 문제점들은 첫째 KBS World의 중간광고에 대한 의견, 둘째 KBS World의 중간광고 시간이 비상식적으로 긴 사례에 대한 의견, 셋째 자국방송의 광고가 아닌 외국방송의 광고에 대한 의견, 넷째 외국채널 광고를 하고 있다는 의견 등입니다.

 

 

첫째, KBS World는 현재 아메리카와 일본을 제외한 지역에서 시간당 2분의 중간광고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KBS가 국내 지상파와는 달리 해외방송에서 중간광고를 실시하는 것은 일부 국가에서 방송서비스를 실시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결조건이었기 때문입니다. 가령, 중간광고를 실시하지 않으면 말레이시아 최대의 위성방송 플랫폼인 Astro에 진입이 불가능하고, 따라서 그 나라에서 KBS World가 방송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지게 됩니다. 이처럼 드라마 중간에 각 1분씩 삽입되는 중간광고(또는 프로그램 예고)는 해외 주요 플랫폼 사업자들의 강력한 요청에 의한 것으로, KBS 입장에서 더 많은 국가에서 더 많은 시청자들에게 방송 서비스를 해야 하는 전략적 선택의 결과라는 점 양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김광록님이 지적하신 ‘드라마 30분 방송에 15분 동안 중국위성방송 광고’는 매우 비정상적인 사례로 판단됩니다. 현재 KBS World의 중간광고 운영기준은 30분 방송에 1분의 중간광고가 허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15분간의 방송내용이 중국위성방송 광고라면 KBS World의 정상적인 채널 송출은 아니라 판단되며, KBS World 콘텐츠를 무단으로 수신하여 불법영업을 하고 있는 경우이거나 KBS World와 정식 계약을 한 SO가 계약조건을 위반한 사례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김광록님께서 이런 사례가 어느 국가에서 어느 플랫폼 어떤 채널을 통해 언제 발생했는지를 추가적으로 저희에게 알려주신다면 조사하여 KBS 콘텐츠 불법 사용에 대해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KBS World가 외국채널 광고를 편성하고 있으며 자국방송의 광고가 아닌 외국방송의 광고를 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한 답변입니다.

 

출범 만 5년이 채 되지 않은 KBS World는 현재 60개국 4,064만가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KBS 콘텐츠와 한국문화를 전 세계로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KBS World는 700만 해외교민들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의 현지민들도 함께 즐길 수 있게끔 하루 16시간 이상의 영어자막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영어뉴스와 경제프로그램 일부는 아예 영어로 자체 제작하여 방송함으로써 전 세계에 대한민국의 가치를 알리려는 노력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저희 홈페이지에 답지하는 수많은 외국인들의 이메일은 KBS World가 단지 한국인들이 즐기는 채널에 머물러 있지 않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한편, KBS World는 한국교민 및 현지민들의 시청편의를 증진시키고자 각국의 위성 또는 케이블 사업자들과 계약을 맺어 현지 플랫폼을 통한 서비스 정책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지 SO와의 협상이 필수적이며, 이때 일정부분 광고시간을 현지 SO들에게 할애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현지 SO는 막대한 송출비용과 마케팅비용을 책임지는 대신 현지광고를 유치하여 정해진 시간만큼 운영하게 되며, 현지 SO가 유치한 광고는 대부분 그 나라 광고로 채워지게 됩니다. 따라서 김광록님께서 시청하신 외국광고는 현지SO가 운영하는 광고에 해당됩니다. 참고로, KBS World에 외국광고가 많이 붙었다는 것은 KBS가 해외매체로서 현지 외국인들에게도 영향력 있는 방송채널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김광록님께서 지적하신 외국채널 광고의 경우는 일부 국가에서 KBS와 계약을 맺은 SO가 자사 플랫폼 소속 채널들 간에 교차홍보(Co-promotion)를 하는 것으로, KBS가 일부 현지 SO의 요청사항을 정식으로 허락한 경우입니다. 교차홍보란 가령 KBS World에 CNN을 홍보하면 역으로 CNN 채널에서 KBS World를 홍보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만일 현지 SO가 타 채널에 KBS World 채널 홍보없이 일방적으로 다른 나라 채널들만 홍보한다면 이는 현지 SO의 중대한 계약위반으로, 즉시 시정이 필요한 사항입니다. 만일 현지 SO가 타 채널에 KBS World 채널 홍보없이 일방적으로 다른 나라 채널들만 홍보한다면 이는 현지 SO의 중대한 계약위반으로, 즉시 시정이 필요한 사항입니다.

 

KBS가 현실적으로 계약을 맺은 전 세계 수많은 해외 SO들의 채널운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앞으로도 김광록님께서 KBS World를 시청하시면서 추가적인 불편 사황이 있으시다면 거주하고 계신 지역의 방송정보와 함께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저희로서는 KBS World 채널운영에 소중한 참고의견으로 활용하도록 하겠습니다.

 

김광록님의 KBS World에 대한 애정과 관심, 그리고 진심어린 충고의 지적에 감사드리며, 향후에 보다 나은 서비스를 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