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TV [이영돈PD의 소비자고발] 정확한 정보 전달 부족 지적
2008.05.28-
조회5208
▣ 시청자의 의견 [접수일 : 2008. 5. 23]
ㅇ 1TV [이영돈PD의 소비자고발]
본인은 정부 인증 우수제품인 시선유도봉을 제조하는 TBC로드 에 근무하는 사람이다. 시중에 나와 있는 일반제품의 시선유도봉이 값싸고 품질에 별 차이가 없는데도 공공기관에 따라 구매하는 가격이 달라, 세금이 낭비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시선유도봉의 유통구조에 대한 문제점과 그로 인한 혈세낭비가 심각하다는 점을 지적하고자 한 의도는 알겠으나, 제작 시에 일반제품과 우수제품에 대한 비교, 분석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했어야 했음에도, 방송이 혈세낭비 쪽으로 포커스를 맞추다 보니 가격적인 부분만을 크게 다루었다. 그 때문에 공공기관에서 세금낭비를 하지 않도록 직접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값싼 제품을 구매하라고 권유하게 되었다. 그러나 당사의 시선유도봉은, 기술개발을 통해 정부인증-지식경제부 신제품(NEP)인증, 조달우수제품인증, 중소기업청 성능인증을 받은 우수제품으로, 일반제품과는 품질, 성능 및 구조가 다른 기술개발제품이다. 본인이 방송으로 인해 당사의 우수제품이 선의의 피해를 입을 것을 누차 알렸는데도, 의견을 무시하고 편파성 보도를 함으로써 당장에 큰 피해를 보게 되었다. 이에 담당PD와 제작진의 입장을 듣고 싶다.
※의견제시자 : 위광호
▣ 제작진의 답변 [시사정보팀]
소중한 시청자 의견을 제시해주신 위광호씨에게 감사드립니다. 해당 시청자 의견의 주요 내용은 시선유도봉의 유통구조에 대한 문제점과 그로 인한 혈세낭비가 심각하다고 지적하는 제작 의도는 알겠으나, 우수제품(의견인이 경영하는 회사 생산)등과 일반제품에 대한 비교가 부족했고 가격적인 부문에만 포커스가 맞추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의견인 회사의 제품이 선의의 피해를 입을 수 있는데도 제작진이 편파성 보도를 했다는 것입니다.
제작진이 이번 프로그램을 제작한 의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일선 지자체에서 구입, 설치하고 있는 상당수의 시선유도봉 가격이 왜곡된 유통과정으로 인해 시장가격에 비해서 3배 이상 부풀려져 있으며 그 과정에 일부 공무원들의 암묵적인 묵인 혹은 비리가 연루되어 있어 혈세낭비가 심각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더불어 국토해양부와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시선유도봉의 올바른 설치 지침에도 어긋나 있다는 것입니다. 특정업체에 대한 편파성 의도는 전혀 개입되지 않았으며 이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를 막기 위해 해당 업체들의 상호 역시 철저히 노출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제작진은 현재 시장 점유율이 높아 혈세낭비의 주범이 된다고 판단한 업체들의 시선유도봉을 취재 대상으로 삼았기에 의견인이 경영하는 업체의 제품은 취재 대상에 포함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또한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 중의 하나였던 가격과 성능이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제작진은 국토해양부의 담당 부처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도로 연구실 조혜진 박사(시선 유도봉을 비롯한 도로안전시설물 전문)의 자문을 얻어 현행 규정에 의거한 실험 및 성능 테스트를 실시했습니다. 이에 따른 실험 결과 역시 조혜진 박사팀의 검증을 통해 방송되었습니다. 현재 시선유도봉의 설치와 성능에 대한 지침은 국토해양부의 지침이 유일합니다. 따라서 의견인의 주장대로 실험 및 성능 테스트가 편파적일 수도 없습니다.
제작진은 객관적인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철저한 검증과 지침에 따른 실증을 거치는 등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리고 시장가격보다 몇 배로 부풀려지는 제품들의 문제점을 지적하기 위해 전국의 다양한 사례들을 취재했습니다. 나아가 이러한 혈세 낭비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의 하나로써 투명한 조달구매를 제안했습니다. 이는 현재도 많은 일선 지자체에서 실행하고 있는 구입 방법으로 사급구매를 하고 있는 지자체들이 구입한 해당 제품을 1/3정도의 금액으로도 설치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국민들의 소중한 세금을 합리적이고 투명하게 집행하기 위해 제작한 우리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를 충분히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프로그램에 대한 소중한 의견과 비판, 다시 거듭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