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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의 답변

1TV [퀴즈 대한민국] 관련

2007.02.26
  • 조회
    2352

▣ 시청자의 의견 [접수일 : 2007. 2. 14]

 

○ [파이널라운드, 2월 11일] 


 - '호남'이라는 명칭이 호수의 남쪽에 있다는 데서 유래되었는데, 이 호수가 무엇이냐를 묻는 문제였다. 전북 김제시에 있는 벽골제(碧骨堤)를 정답으로 처리했으나 일반적인 의견으로는 벽골제 보다는 이전에 호강으로 불렸던(동국여지승람에 현재의 금강이 '호강'으로 표기됨), 현재의 금강의 이남 지역을 호남으로 불렸다는 의견이 대체로 우세한 편이다. 정확히 사전 조사하여 방송해 주기 바란다.

 


 

▣ 제작진의 답변

 

○ 문제 출제시 두 가지 설에 대한 충분한 검토를 거쳤으며, 두 가지 설 중 이익의 <성호사설>에 명시되어 있는 자료를 토대로 출제 하였습니다. 문제 출제 후, 벽골제 수리민속유물전시관  학예사, 조선대 한문학과 등 벽골제, 호남의 유래와 관련하여 여러 전문가분들께 감수과정을 거쳤으며, 내용을 확인하였습니다.
또한 출제된 문제에서 "이익의 <성호사설>에 따르면" 이라는 '인용'의 단서를 제공하였고, 그 자료를 토대로 문제를 출제한 것이므로, 지적하신 부분에 오류는 없습니다.
이재성님의 애정어린 지적에 감사드리며, 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출제되었던 문제
Q. 흔히 영남지방의 '영남'은 오늘날 문경새재 이남 지역을 통틀어 말하는 것으로, 문경새재의 한자말인 '조령'에서 '영'자를 따왔다고 한다. 조선시대 이익의 <성호사설>에 따르면, 호남지방은 호수의 남쪽에 있다는데서 유래됐다고 하는데, 이 호수는 삼한시대의 3대 수리시설 중 가장 오래된 것이다. 무엇일까?
정답>  벽골제(碧骨堤)

호남의 유래에 대한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그 중 가장 유력한 것으로는
① '호'가 벽골제라는 설과  ② '호'가 금강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제작팀에서 문제를 출제할 때 토대로 삼은 내용은 첫 번째 "벽골제"라는 설로, 이는 조선시대 이익의 <성호사설> 제 8권 인사문 '생재'에 있는 내용입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충청도(忠淸道) · 전라도(全羅道)는 옛 백제의 땅이다. 김제(金堤)의 벽골제*(각주)는 신라(新羅) 때 처음으로 만든, 나라 안에서 가장 큰 호수이다. 많은 농지에 수리(水利)의 혜택을 입혀주므로 백성들은 그 혜택으로 먹고 산다. 이 호수(湖水)의 아래쪽을 호남(湖南), 오른쪽을 호서(湖西)라고 칭하는데, 지금은 조령(鳥嶺) 이북(以北)의 여러 고을까지 합하여 호서라고 칭하고, 조령 이남 경상도를 영남(嶺南)이라 칭하여 호서 · 호남과 함께 삼남(三南)이라고 한다. 호서 ·호남의 부세는 바다를 경유하여 한강으로 들어오고, 영남의 부세는 조령을 넘어서 한강으로 들어오며, 영북(嶺北) 여러 고을의 부세도 한강을 경유하여 서울로 온다. 삼남의 부세는 나라의 여러 가지 수요(需要)에 쓰인다.

또한 조선시대 이익의 <성호사설> 제 3권 천지문에도
 - 반계(磻溪)선생 유형원이 "호남(湖南) 만약 황등 · 벽골*(각주) · 눌제를 수축한다면 노령 밑으로는 흉년이 없을 것이다" 했다. 라는 구절에 달린 각주에 보면 벽골제에 대한 해설에서
 벽골(壁骨) : 벽골제를 말함. 전라북고 김제군 부량면에 있었음. 석조 수문 ·기념비 등이 남아있음. 벽골제의 남쪽을 호남지방, 서쪽을 호서지방이라고 부름.
이라는 자료가 남아있습니다.  

 

방송에 대한 관심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