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TV [VJ 특공대] - 흥미위주 방송 제작 지적
2006.09.19-
조회2573
▣ 시청자의 의견 [접수일 : 2006. 8. 23]
○ [무한질주 폭주와의 전쟁, 8월 18일]
- 방송에서 일부 나왔던 '클럽 언더그래그'의 회원이다. 본 모임은 타 방송사에서 '추천할 만한 매니아 모임'으로 방송이 나갈 만큼 양성화 된 국내 최대 자동차 클럽이다. 본 모임은 여느 폭주족과는 다르게 경찰과의 충돌도 없고, 혹시나 민가에 피해를 주지는 않을까 해서 민가가 없는 미개통 구간의 도로나 차량 통행이 없는 사도 등에서 클럽 모임을 갖는다. 하지만 방송에서 보여진 모습은 여느 10대 폭주족과 다르지 않게 본 모임을 매도하였고, 이렇게 방송한 제작사에 실망감을 감출 수가 없다. 외주 제작사에서 촬영을 요청했을 때, 폭주족으로 오인 받을 수 있다는 우려와 방송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몰릴 때에 통제가 어려워 질 수 있는 상황을 고려해 촬영을 거절하였다. 제작진은 절대 촬영을 하지 않겠다고 하였고 이에 구경만 허락하였다. 하지만, 교묘하게 영상을 편집하여 선량한 클럽 회원들을 폭주족으로 만들었다. 단순히 흥미를 주기 위한 이러한 연출과 편집에 실망스러우며, 클럽회원 전체의 뜻으로 항의함과 동시에 KBS에 이에 대한 해명과 사과를 바란다.
※의견제시자 : 이주형
▣ 제작진의 답변
○ 1) 미개통구간이나 차량통행이 없는 사도에서 레이싱하고 경찰과의 충돌이 없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귀하의 의견에 대해
제작진이 취재를 위해 모임장소인 서해안고속도로 송악IC 근처 공단에 도착했을 때 클럽동호회원들이 길을 막고 일일이 차량을 검문하였고, 제작진도 취재를 위해 왔다는 사실을 밝히고 겨우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현장에 가보니 사법권도 없는 클럽회원이 일반도로를 막고 차량을 검문하고 도로의 양쪽을 막고 시속 200km 이상의 속도로 레이싱 경기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취재 후 관할지역 경찰서인 당진경찰서에 확인 결과 레이싱이 벌어진 곳은 개인도로가 아닌 공단 예정지인 일반도로로 이러한 레이싱이 벌어지면 대형 교통사고의 위험성이 있다고 하며 레이싱은 불법이며 사도라도 정규레이싱 도로 외에는 어떠한 레이싱은 불법이라고 확인해 주었습니다.
2) 촬영은 하지 않고 구경만 허락했는데 촬영 후 교묘한 편집으로 선량한 클럽회원을 10대 폭주족으로 오인하게 했다는 귀하의 의견에 대해
클럽 회장은 제작진과의 만남에서 방송이 부정적으로 나갈 것 같다는 이유와 장소 노출시 경찰 단속으로 경기 할 곳을 또 잃을 수 있다는 우려로 취재를 거절하고 구경만 허락한 것은 사실입니다.
현장을 실제로 보고 참가자들의 얘기를 통해 심야에 일반도로를 막고 레이싱을 벌이고 참가차량 대부분이 성능향상을 위해 불법개조한 차량이라는 점을 알고는 휴대중이던 6mm카메라로 현장과 참가자를 인터뷰하였습니다.
클럽회장과는 촬영하지 않기로 구두 약속했지만 교통사고 등 문제점이 많은 레이싱이 일반도로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장을 실제로 보고는 문제점이 많다고 판단, 현장내용과 인터뷰를 하게 된 것이며 개인과의 약속보다는 사회적, 공익적 차원에서 방송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보고 방송하게 되었습니다.
방송에 대한 관심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