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TV [TV책을 말하다, 7월 17일]-자폐장애인 비하 지적
2006.08.01-
조회2001
▣ 시청자의 의견 [접수일 : 2006. 7. 25]
○ [잃어버린 나를 찾아서, 동물과의 대화, 7월 17일]
- 어느 미국사람이 동물과 자폐증 장애인을 비교하여 쓴 책 '동물과의 대화'라는 책을 소개하였다. 그러나 아직 전혀 검증된 바 없는 자폐증 장애인과 동물과의 상관관계를 토론의 주제로 정함으로써 시청자에게 자폐증 장애인이 마치 동물들과 비슷한 것처럼 인식하게 하여서 이들의 존엄성을 짓밟았다. 특정 계층의 인간을 상대로 일개 개인이 쓴 책에 불과 한 것을 공영방송에서 아무런 여과 없이 자폐증장애인들을 동물들과의 유사점을 토론의 주제로 정한 것은 큰 잘못이라 생각되니, 제작진은 자폐증장애인들에게 공개 사과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보일 것을 요구한다.
※의견제시자 : 심승보
▣ 제작진의 답변
○ 책,<동물과의 대화>는 동물을 하등한 존재로 전재하고 자폐증 장애인들을 동물과 비교한 것이 아닙니다. 책의 저자 템플 그랜딘은 자폐를 극복한 동물학자로서, 동물의 입장에서 동물을 더욱 자세히 관찰하며 동물과 인간이 서로 도움을 주며 살아갈 수 있는 상호 보완적인 관계임을 밝혀내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우리 일반인에게 잠재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처 발견되고 있지 못한 뛰어난 능력이 자폐증 장애인들에게 나타나고 있음을 말하며, 그것이 그 옛날 원시시대에 인간이 동물과 소통할 수 있었던 원인이었음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책의 핵심은 인간과 동물이 서로 진화해오며 각자가 잃어버린 능력을 되찾는다면, 인간과 동물 서로가 다시 소통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하는 의문을 던지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방송 내용중에 시청자분들의 오해(혹시라도 자폐인을 일반인보다 하등한 존재로 격하시키는 내용으로 오해)를 살 것을 미리 염려하여 스튜디오 전반에 걸쳐 그런 취지의 토론이 아님을 몇 차례에 의해 밝힌 있습니다.
방송에 대한 관심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