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 1TV [우리말 겨루기] - 지역예심 운용에 대한 제언
2006.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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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청자의 의견 [접수일 : 2005. 11. 25]
■ 11월 19일 대구방송총국 공개홀에서 진행된 대구예선 참가 후 몇 가지 의견을 제시하고자 한다.
① 시간엄수
- 당일 입장 마감 시간은 13시 50분이었는데, 14시 20분이 지나서도 사람들이 입장했다.
② 장소문제
- 수백 명이 시험을 치뤘는데, 장소가 너무 협소하고 받침대가 없는 좌석이라서 도저히 답안을 작성할 여건이 되지 못했다. 제작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개인간의 간격이 너무 좁아 부정행위가 자유롭게 이루어졌다.
③ 진행상의 문제
- 1차 필기시험 결과 면접 대상자를 발표할 때, 마이크 상태가 좋지 못해 뒷좌석은 잘 들리지 않았다. 중요한 사안인 만큼 선발된 사람들의 명단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게시판을 통해 공지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실제로 본인은 주의를 집중해서 들었으나 이름이 호명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귀가하다가 담당자의 휴대전화를 받고 면접에 참가하게 되었다.
④ 면접기준 제시
-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더라도 큰 줄기의 면접기준을 사전 혹은 사후에 제시함으로서 선발된 사람은 물론, 탈락자들도 수긍할 수 있도록 해야 될 것이다. 제작회의에서 최종 출연자를 결정한다고 하는데, 어떤 경우든 기준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의견제시자 : 최재운
▣ 제작진의 답변
■ 먼저, <우리말 겨루기>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고 직접 대구 지역예심에 참여해 주신 점 감사 드리며 보내주신 의견에 대해 답변 드립니다.
■ 먼저, <우리말 겨루기>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고 직접 대구 지역예심에 참여해 주신 점 감사 드리며 보내주신 의견에 대해 답변 드립니다.
참고로 지난 11월 19일 대구방송총국 공개홀에서 진행된 <우리말 겨루기> 대구지역 예심에는 총 344명이 필기시험에 참여하셨습니다.
1. 시간엄수 의견에 대한 답변
대구 지역예심은 11월 14일 - 19일 낮 1시 30분까지 예고 방송과 여타 프로그램이 방송되는 동안 화면 아래 부분으로 참여안내를 자막 공지했고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을 참고해 달라고 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공지된 대로 1시 50분까지 대구방송총국 공개홀에 입장하셨고 공개홀 출입문을 폐쇄하고 제작진들이 참석자들에게 필기시험에 대한 유의사항을 안내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2시까지 도착한 몇몇 분들이 대구방송총국 공개홀 바깥쪽에서 출입문을 계속 두드리며 공지사항을 자세히 확인하지 못했지만 2시까지 도착했으니 필기 시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습니다. 이에 제작진은 계속되는 공개홀 출입문 소음이 필기시험을 치루는 분들에게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고, 공지사항을 자세히 확인하지 못하고 2시까지 도착했다는 지역예심 참여자들의 의견 그리고 현장에서 필기시험에 대한 유의사항을 안내하고 있었던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4시10분경 이 분들의 출입을 허용하고 필기시험에 참여토록 했습니다.
2. 장소 문제에 대한 답변
- 대구 지역예심이 실시된 대구방송총국 TV공개홀은 프로그램 제작공간의 하나로 필기시험을 보기에 다소 불편했던 점에 대해 양해바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예심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분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고 찾기 쉬운 장소여야 하며 화장실과 난방시설 등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하기에 지역총국의 공개홀을 활용해 지역예심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구 지역예심에는 총 377명이 참여했는데 399석 규모의 공개홀 여건상 개인공간을 충분히 확보해 드리지 못했던 점에 대해서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필기시험이 진행되는 동안 제작진들이 무대 정중앙과 필기시험 보시는 분들 사이를 돌며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했으며 채점과정에서 부정 행위가 의심되는 일부 답안에 대해 확인결과 1차 필기시험을 통과한 분들은 없습니다.
3. 진행상의 문제에 대한 답변
대구 지역예심 1차 필기시험이후 344명에 대한 현장채점이 진행되는 동안 다소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이 시간동안 제작진 두 사람이 필기시험에 대한 답안과 함께 필기시험과 프로그램에 대한 궁금증에 대해 공개홀에서 여러분들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필기시험 참여자들은 본인의 필기시험 예상점수를 인지하고 귀가하신 분들도 있고, 또 많은 분들은 필기시험 채점결과 발표까지 자리를 지키셨습니다.
필기시험에 참여하신 분들 모두가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게시판에 게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으나, 게시판을 확인하기 위해 300명 이상이나 되는 많은 분들이 한꺼번에 게시판 앞으로 몰릴 경우, 현장에서 일어날지도 모를 불상사를 고려해 게시하지 않고 마 이크를 통해 호명했습니다. 제작진이 2차 면접하실 분들을 마이크로 호명할 때, 가능한 한 분 한 분 이름과 함께 대답 혹은 손을 들어 확인 후 다음 분 면접자의 이름을 호명하였습 니다. 또한 본인의 필기시험 예상점수에 의문이 있는 분들에게는 현장에서 즉시 답안지를 확인하도록 했고, 몇몇 분들은 현장에서 본인의 점수를 확인하고 집으로 귀가하셨습니다.
4. 면접기준 제시에 대한 답변
<우리말 겨루기>는 매 회 5명의 일반인들이 출연하며 5명의 출연자는 우리말 실력과 나이, 성별, 직업, 사연, 지역 등을 모두 고려해 정합니다. 지역예심 역시 이런 기준으로 출연자들과의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1차 필기시험으로 우리말과 관련 된 15문제를 푼 후, 성적에 따라 2차 제작진과의 면접 보실 분들을 정합니다. 이때, 보다 많은 분들에게 면접에 참여할 기회를 드리기 위해 두 팀이나 세 팀으로 나누어 면접을 진행합니다.
면접에서는 필기시험에 참여하신 분들의 우리말 실력, 표현력, 언어구사력, 직업, 나이, 사 연, 지역 등을 알아보기 위해 몇 가지 질문을 드립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말 겨루기>를 사랑하는 시청자로 하여금 ‘흥미롭고 유익하고 박진감 넘치는 방송’이라고 느끼게 할 수 있는 것으로, 그러한 조건에 맞는 분들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 나이, 사연, 직업 등 출연자의 여러 요소들이 한 회 방송에 편중되지 않도록 고루 배치하기 위한 것도 면접할 때 고려하는 요소입니다. 면접을 마친 후에는 1차 필기시험 결과와 2차 면접 결과를 합산하고, 적합한 분들을 선발하여 그 분들에 대한 제작진들 간의 의견을 나눈 후 최종 출연예정자를 정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