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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의 답변

[드라마] 1TV 대하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 정보제공의 오류

2006.03.18
  • 조회
    1448
 
시청자의 의견

○ [13, 14회, 10월 16일∼17일]
 
  - 극중 이순신(김명민 분)과 원균(최재성 분)의 활쏘기 장면이 빈번하게 나오는데 활을 쏘는 사법이 양궁을 쏘는 방법을 어색하게 흉내내고 있다. 국궁의 경우, 우리 활은 엄지에 깍지(또는 각지:角指)를 끼고 깍지 위에 시위를 걸어서 검지 첫마디로 오늬를 밀면서 당기어 쏘는 엄지사법이다. 임진왜란에서 주무기로 편전(애기살)을 사용하였는데, 차후에 제작진은 정확한 고증 후에 방송해 주기 바란다.
 
○ 10월 24일 방송분에서 이순신(김명민 분)이 민가에 몰래 숨어들어 감자를 훔쳐먹는 장면이 나왔다. 그러나, 감자는 1824년 전래된 것으로 당시의 시대상황과 맞지 않다.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하는 드라마인 만큼 기본적인 설정에 실수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바란다.
 
○ 11월 6일(토), 선조로 등극하게 되는 하성군과 유성룡이 만나는 장면에서 하성군이 ?유자 성자 룡자를 쓰신다면?이라고 하였다. 성(姓)에는 자(字)를 붙이지 않고 이름에만 자(字)를 붙여 말하는 것이니 주의해 주기 바란다.
 
 
○ 이순신의 조부 이백록을 기묘사화에 연루되어 참화를 당한 역적으로 묘사하며, 이순신을 '역적의 자손'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백록이 기묘사화에 연루되어 참화를 당했다는 증거 자료가 있는지 의아하다. 기묘록 속집에 따르면 별과시천거인(別科時選擧人) 200명이 기록되어 있는데 그 중 78명이 경외관동천인(京外官同薦人)이라는 명목으로 등장한다. 그 78명 중 '이백록'이라는 이름이 단 한 줄 나오는데 '참화를 당했다'는 기록은 없다. 역사적 실존 인물을 다루는 드라마라면 그 고증에 있어서는 의심이나 비난을 받아서는 안 된다. 시청하는 학생들에게는 그대로 역사 교육이 되고 있는데, 활쏘기와 감자까지 어긋난 역사 고증이 실망스럽다.
 

○ 유성룡 방에 서예 병풍이 장식되어 있는데 이는 400여년 전 시대와 맞지 않는다. 행서체 병풍에 요즘 활동하고 있는 서예가의 낙관이 있어 그 시대 서예가의 작품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일반 시청자는 모르고 지나칠 수 있겠으나 서예를 하는 사람들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역사를 바탕으로 하는 드라마이니 소품 사용에 있어 시대에 맞도록 신경 쓰기 바란다.
 

○ 이순신이 주인공이니 자연스레 군의 직위가 자주 나온다. 조선시대 직위는 어느 정도인지 이해 할 수 없으니 현재 비슷한 직위를 함께 표시해 주면 좋을 것이다. 시청자의 이해를 돕는 차원에서 현재의 직위를 표기해 주기 바란다.
 

 
제작진의 답변

활쏘는 장면, 감자 먹는 장면과 하성군이 류성룡의 이름을 말하는 장면은 제작 중 미처 제작진이 체크하지 못한 부분으로서, 이후 대본과 촬영에 있어 엄밀한 고증을 거치려고 노력하고 있다.
 
특히 활쏘는 장면은 이후에도 빈번히 등장하였으며, 역사고증을 거쳐 촬영하고 있음.
 
○ 이순신의 조부 이백록에 대해서는, 정조 19년에 편찬된 <이충무공 전서>에 수록된 덕수이씨 세보에 ‘입기묘사적’(기묘사적에 들어가 있다)이라는 기록이 있음.

○ 류성룡 방의 병풍은 제작진이 미처 점검하지 못한 부분으로서 이후 교체하고자 함.
○ 이순신의 직위를 현재 군의 직위와 비교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임. 당연하게도 조선시대의 군대란 현재의 군대와 매우 달랐을 것이고, 직위나 직무도 현재와 판이하게 달랐을 터, 현재의 유사한 직위를 함께 표기한다면, 오히려 더 오해의 여지가 많을 수도 있음을 우려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