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청자의 의견 [접수일 : 2014. 2. 25.] - 1

박근혜 대통령 취임 1년을 맞아 실시한 KBS 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63%로 나타났다고 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성인 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18.1%라고 했다. 천 명의 대상자 중 백 팔십 일 명만이 답변했다는 것인데 그 결과가 국민의 생각을 대변할 수 있는 것인지 또한 공정하고 신뢰할 만한 여론조사인지 의문이 든다. 앞으로는 낮은 응답률로 여론조사의 신뢰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하지 않도록 해 주기 바라며 소규모 표본으로 전체의 특성을 파악하기 보다는 여론조사 대상을 대규모로 선정해 주기 바란다.

 

▣ 시청자의 의견 [접수일 : 2014. 3. 4.] - 2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신당 창당 추진에 대해 KBS가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했다고 했다. 성인 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17.5%라고 했다. 천 명의 대상자 중 백 칠십 오명만이 답변했다는 것인데 그 결과가 국민의 의견을 대변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앞으로는 설문에 응한 소수의 의견으로 전체의 특성을 파악하지 말고 여론조사 대상을 대규모로 선정해 주기 바란다. 시청자들에게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신뢰를 줄 수 있을 것이다.

 

 

 

▣ [정치외교부]의 답변

일반적인 여론조사에서 ‘응답률’은 전체 전화 수화기를 든 응답자 중에 실제 조사 완료가 된 응답자의 비율을 말합니다. 따라서 응답률 18.1%라 하면, 5524명의 전화 수신자 가운데 1,000명이 마지막 문항까지 조사에 응했다는 입니다. 다시 말하면 조사 표본이 천 명이 될 때까지 조사를 계속한다는 얘기입니다. 정리하면 응답률은 조사 표본을 얻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응답을 하지 않았느냐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이처럼 응답률이 낮다는 것은 조사에 대한 거부나 기피가 높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응답률의 높고 낮음은 조사 수준을 판단하는 여러 기준의 하나로 여겨집니다. 현재 한국에서 전화 여론조사는 응답률이 15~20%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공신력 있는 여론조사기관이 시행하는 일반적인 전화 여론조사의 경우이며, 이들 여론조사기관이 실시하더라도 ARS 조사의 경우는 응답률이 3~5% 내외에 불과합니다. 국민 성향이 갑자기 바뀌지는 않을 것인 만큼 여론조사를 매일 실시한다고 하더라도 응답률이 갑자기 높아진 경우가 발생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또한 천 명 표본으로 조사할 경우 천 5백만 원 이상 소요되는 조사를 매일같이 할 수도 없을 것입니다. KBS는 대통령 취임 1년을 맞아 줄곧 해 온 것처럼 공신력 있는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그 조사 결과를 보도했으며, 해당 조사의 응답률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일반적인 전화여론조사의 범위 내에 있었음을 말씀드립니다. 참고로 해당 시기 KBS와 타 매체 여론조사 결과를 첨부합니다.

 

 

_KBS-미디어리서치 (응답률 18.1%): 대통령 국정 지지도 63.1%

 

_SBS-TNS 코리아 (응답률 15.5%): 대통령 국정 지지도 63.6%

 

_중앙일보 (응답률 18.7%): 대통령 국정 지지도 62.7%

 

_리얼미터 (응답률 5.3%): 대통령 국정 지지도 55.1%

 

_한국일보-코리아리서치 (응답률 미발표): 대통령 국정 지지도 6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