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청자의 의견 [접수일 : 2013. 12. 17.]

 

북한의 장성택이 전격 사형됐다는 소식을 보도하면서 장성택이 사형에 처하기까지 절대 권력에 반기를 들었다는 죄목을 나열하고 그의 평소 성격까지 분석해서 보도했다. 아무리 북한이 공개한 죄목이라고 하더라도 이를 일일이 나열하고 평소 성격을 분석한 것은 사형에 처할 수밖에 없는 타당성을 부여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많은 시청자가 관심을 갖고 있는 사안인 만큼 사실 전달과 논리적 해석에 초점을 맞춰 보도해 주기 바란다.

 

 

 

▣ [정치외교부]의 답변

 

북한의 장성택 사형 집행 관련 뉴스 제작 당시 정치외교부, 북한부, 북한전문기자, 외부 자문위원 등을 총 동원해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 보도 내용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한 장치를 했습니다. 외부 자문위원으로는 북한 연구에 대해 자타가 공인하는 세종연구소 북한전문가 정성장 수석연구위원과 권위적 해석을 자랑하는 동국대 북한학과 김용현 교수가 보도국에 상주하며 자문에 응했습니다. 통일연구원 조민 박사, 북한대학원 양무진 교수가 구체적인 인터뷰나 크로스 체킹을 통해 보도의 신뢰성을 부여합니다.

 

<북한 보도 시 원칙 3가지>

 

1. 객관성의 원칙

주관과 비평을 최대한 자제하고 사실을 근거로 보도함.

 

2. 외부 전문위원

평가와 전망이 필요한 것은 해당 분야의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학자들의 자문을 받음.

 

3. 보도의 실익, 사회적 공익

보도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남북관계, 전반적인 한반도 관계와 파장 KBS영향력과 신뢰도를 고려함.위 내용 이외의 구체적인 답변이 필요하다면 사내번호 공개 가능함.

 

**참고: 북한 보도 시 대남선동사이트 ‘우리민족끼리’의 발표를 인용하는 이유는 북한이 최근 대남선동기구를 대폭 강화하고 있고 선전매체를 총 동원해 자신들의 의지를 관철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근거나 사실은 희박하다 할지라도 해당 기구가 국내 학계에 광범위하게 이용되고 있습니다. 보도 시 의도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가급적 의미를 부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