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 메인메뉴 바로가기 중간 콘텐츠 영역 바로가기 하단 푸터메뉴 바로가기

  • HOME
  • 시청자 의견 · 답변
  • 제작진의 답변

제작진의 답변

2TV [개그 콘서트] '현대 레알 사전' 성우 비하 발언에 대한 제작진의 답변

2013.06.14
  • 조회
    2090

 

 

▣ 시청자의 의견 [접수일 : 2013. 6. 4.]

 

개그맨 박영진이 정범균에게 “TV에서 해주는 외국 영화란?”이라고 묻자 입과 말이 따로 노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영화의 화면과 성우의 말투가 맞지 않는 상황을 그려내며 대사가 끝난 뒤에도 말을 하는 시늉을 했다. 특정 직업을 비하하는 것으로 느껴져 시청하기 불쾌했다. 외국어를 우리말로 번역할 때 동일한 속도감으로 더빙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들어 특정 직업이나 신체의 일부를 비하하는 경우가 많다. 시청자와의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고 도를 넘어선 풍자는 불쾌감만 주고 부정적인 시선으로만 보게 될 것이다. 앞으로는 다수가 공감하고 건강한 웃음을 선사하는 프로그램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 [예능국]의 답변

 

항상 개그콘서트를 사랑해 주셔서 대단히 고맙습니다.말씀하신 <현대 레알 사전>의 경우, 이 코너는 일상적으로 지나치기 쉬운 혹은 잘 몰랐던 사실을 한 두 단어로 재해석하는 것이 그 내용입니다.지난 62일 방송분의 경우, 개그맨 박영진이 "TV에서 해주는 외국 영화""입과 말이 따로 노는 것"이라고 표현하며 대사와 입모양을 벙긋거리는 것을 번갈아 표현하였습니다.

 

이는 외국어를 사용하는 외국 배우가 말하는 화면에 한국어를 더빙했을 때 그 입모양이 맞지 않을 수 밖에 없는 필연적인 결과를 이야기한 것이지 결코 원화와 더빙 대본의 말의 길이가 어긋남을 개그로 표현한 것이 아닙니다. 아시다시피 더빙이라는 작업은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화면과 음성의 만남인 만큼, 입모양이 한국어와 정확하게 일치하기 힘든 것은 당연한 사실입니다.

 

KBS는 최근까지도 더빙 외화의 명맥을 유지하며 그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저희 제작진 또한, 업무 특성상 당연히 많은 성우들과 함께 일할 기회가 있으며 녹음에 임할 때마다 성우와 번역작가들이 원화와 더빙의 말 길이를 완벽히 맞추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는 것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결코 같은 업계의 동료이자 선후배인 성우들을 비하하거나 비판하고자 하는 의도는 전혀 없었음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저희 개그콘서트를 시청하시면서 불쾌감을 느끼셨다면 대단히 죄송합니다더 건전하고 밝은 웃음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