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TV [6시 내고향] 방송 후 마을주민 불화에 대한 해명 요청
2009.04.23-
조회5266
▣ 시청자의 의견 [접수일 : 2009. 4. 20]
[내고향 희망가요-초가삼간, 충남 논산, 4월 16일]
방송된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자란 자녀로서 방송에 대해 한 가지 지적하고자 한다. 여러 곳에서 많은 분들을 초청한 청년회를 비롯 마을 사람들은 방송 후 서로에 대한 미움이 생겼다고 한다. 방송에 나오는 사람만 촬영을 해도 될 것을 동네 주민들을 동원해서 일흔이 넘은 분들이 북이며 장구를 치며 짜여진 틀에 맞춰 하시느라 며칠 몸살을 앓았다고 한다. 그런데 정작 방송은 마을 전체에 대한 것이 아니라 자녀들이 신청을 해 준 그 두 분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니 마을 분들의 충격이 큰 것이다. 동네 분들이 화목하게 지내는 모습에 초점을 맞추어 방송했더라면 방송 이후 더욱 돈독하게 지낼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방송이후 오히려 서로들 안 좋은 모습으로 지낸다고 하니 제작팀에서 해명을 해 주어야 하고 동네 분들께 사과도 해 주기 바란다.
※의견제시자 : 송명숙
▣ 제작진의 답변 [교양제작국]
우선 송명숙씨의 고향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해주신 지적에 감사드립니다.
이 답변은 이 코너 연출자와 작가 그리고 이 코너의 주인공 박노혁 어르신, 박종복 이장님, 마을주민 송철회 어르신(제보자 부친)과 통화한 것을 바탕으로 작성한 것임을 알려 드립니다.
◈시청자 지적/
‘여러 곳에서 많은 분들을 초청한 청년회를 비롯한 마을 사람들은 방송 후 서로에 대한 미움이 생겼다고 한다. 방송에 나오는 사람만 촬영을 해도 될 것을 동네 주민들을 동원해서 일흔이 넘은 분들이 북이며 장구를 치며 짜여진 틀에 맞춰 하시느라 며칠 몸살을 앓았다고 한다. 그런데 정작 방송은 마을 전체에 대한 것이 아니라 자녀들이 신청을 해 준 그 두 분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니 마을 분들의 충격이 큰 것이다.’
◉답변/
이 코너는 가수 박상철씨가 주인공을 찾아가 애창곡과 그에 얽힌 인생사연을 들어보는 코너로 시청자의 신청에 의해 취재하는 코너입니다.
이 지적은 4월 12일 촬영한 병사리 마을 벚꽃잔치와 관련된 내용이라 추측되는바 ‘병사리 벚꽃잔치’는 매년 개최되는 것으로(올해 2회째) 이 마을에서 주관하는 자발적 행사이며 KBS가 요청한 것도, 인원 동원 한 것도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KBS가 박노혁 부부를 취재하겠다고 하자, 마을이장님과 마을 분들이 마을잔치를 KBS 취재일정에 맞추어 일정을 조정하고 출향한 청년회원을 초청했다고 합니다(청년회는 마을효도관광에 기여한 바가 있어서 마을 주민회에서 감사의 뜻으로 출향인사를 초청했다고 함).촬영팀은 마을 행사를 스케치했을 뿐 인터뷰나 어떠한 연출도 요구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짜여진 틀도 없었고 어떤 준비도 시키지 않았다는 것을 분명히 알려 드립니다. 그리고 취재팀은 사전에 박노혁씨 부부가 주인공임을 분명히 마을 이장께 주지시켰음을 확인했습니다.
◈시청자 지적/
‘동네 분들이 화목하게 지내는 모습에 초점을 맞추어 방송했더라면 방송 이후 더욱 돈독하게 지낼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방송이후 오히려 서로들 안 좋은 모습으로 지낸다고 하니 제작팀에서 해명을 해 주어야 하고 동네 분들께 사과도 해 주기 바란다.’
◉답변/
방송 후 ‘주인공 부부는 마을보다 주인공부부가 부각되어 송구하다고 마을 어르신을 모시고 음식대접을 하였다’ 하고 마을 이장님도 ‘마을이 전국에 처음으로 소개되어 주민들이 흐뭇해하신다’고 확인해 주셨습니다. 방송 이후 주민들 반목이 있는지 여러 차례 물었으나 제보자의 부친께서조차 ‘전혀 그렇지 않다’고 하시니 제보자는 사실관계를 다시 확인해 주시길 바랍니다.
제보자의 부친 송철회 어르신은 ‘마을잔치 할 때 돼지머리 놓고 마을제사를 올렸는데 주민들이 돈도 많이 내고해서 분위기가 좋았다. 그런데 방송에 나오지 않아 좀 아쉽다.’고 하셨는데 세세한 내용까지 손길이 미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KBS가 앞으로 더 나은 방송을 만들어 달라는 지적으로 감사히 알고 더욱 노력하는 6시 내고향이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아무쪼록 깨끗하게 꽃단장된 병사 2리가 더욱 발전하고 주민들도 더 화목한 마을이 되길 ‘6시내고향 제작자’로서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