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TV [특별생방송 가는해 오는해] 중계현장음의 왜곡에 대한 항의
2009.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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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청자의 의견 [접수일 : 2009. 1. 5]
ㅇ 1TV [특별 생방송 가는해 오는해]
지난 12월 31일 밤 11시 30분부터 KBS가 중계한 <특별생방송 가는해 오는해> KBS 타종행사 방송이 '왜곡 조작' 되었다는 내용이 여러 매체(인터넷, 신문)에 의해 이슈화되고 있어 직접확인해 보았다. 또한, '왜곡 조작'에 대하여 KBS 예능제작국 오세영 국장이 왜곡 방송이 아니라 오히려 시민들로 인해 방해가 되었다는 무책임한 발언까지 확인하고 실망이 크다. 아무리 쇼 프로그램이라 하더라도 현장의 모습을 왜곡해서는 안 되며 국민의 민심을 그대로 보여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욱 참을 수 없는 것은 금일(2일) KBS 홈페이지에 관련 글을 게시하고자 했지만 3시간이 넘도록 홈페이지가 열리지 않아 결국 포기하고 말았다. 국민들의 쓴 소리가 무서워 홈페이지마저 폐쇄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방송이 사유화되면 안 되는 이유를 이번 사례를 통해 절감했으며, 수신료 거부와 KBS 홈페이지의 장애발생에 대한 담당팀의 명확한 답변을 요청하는 바이다. (90명)
※의견제시자 : 서동필
▣ 제작진의 답변 [예능제작국]
<특별생방송 가는해 오는해>는 타종행사의 단순중계방송이 아니며, 타종행사를 매개로한 대형 음악공연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의 기획의도는 여러 가지로 어려운 시기지만 각자가 희망을 잃지 말고 다가오는 새해를 활기차게 맞이하자는 것이었으며, 그에 맞는 인기가수들의 공연위주로 구성된 쇼프로그램이었습니다.
제작진은 <가는해 오는해>프로그램을 함께 하고자 하는 시민들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보신각 앞 도로의 차량통제를 방송 1개월 전에 시와 경찰에 요청하였으며, 그에 따라 생방송 당일 오후 10시경부터 차량의 통행이 전면통제되었습니다. 그러나 차량이 통제되자 마자 무대앞쪽을 선점한 것은 쇼를 즐기러 온 시민들이라기 보다는 특정한 정치적 목적을 가진 시위대였으며 그 결과 애초의 취지에 맞는 공연이 불가능해졌고, 방송도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카메라가 비출 수 있는 객석은 경찰과 시위대가 뒤섞여 있었고 시위대는 정치적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있었으며, 일반시민은 카메라가 비출 수 없는 곳으로 밀려나 있는 상태로, 그 상황을 공연을 찾은 관객들로 보기는 어려웠기에 객석의 영상과 음향을 제외한 채로 방송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상황을 ‘왜곡 조작’이라 표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 제작진의 입장이며, 시위와 경찰의 대응은 시사 보도에서 다루어야 할 영역이지 음악공연에서 다루어야 할 성질은 아니라고 판단했으며, 그 판단은 현재도 변함없습니다.
오세영 예능제작국장의 발언에서 방해라 표현한 것은 오해의 소지가 분명히 있습니다만, 그 표현의 진의는 정상적인 공연의 연출과 방송이 불가능해 졌다는 점, 일반시민들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통제된 도로가 시위의 현장으로 변해버린 점 등을 뜻합니다. 정상적인 방송이 어려워진 상황에서도 방송을 강행한 것은 그것 역시 시청자와의 약속이기 때문이었습니다.
홈페이지 접속문제는 제작진이 홈페이지 운영에 대해 전혀 관여하지 않았고 관여할 수 도 없는 문제이기에 제작진이 답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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