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FM [박수홍의 두근두근 11시] 진행자의 발언에 대한 지적
2008.12.01-
조회2451
▣ 시청자의 의견 [접수일 : 2008. 11. 24]
ㅇ 2FM [박수홍의 두근두근 11시] <11월 26일 방송>
한 사연을 읽으며, DJ 박수홍씨는 외동아이라 버릇이 없다고 말하여, 외동아이를 키우는 부모입장에서 매우 당황스러웠다. 물론 사연만을 놓고 봤을 때는 아이의 태도에 문제가 있었지만, 이를 전체 외동아이들로 매도하는 것은 잘못된 태도였다고 본다. 요즘 시대에 둘 이상의 아이를 갖는 것은 경제력이 바탕이 되어야 하고 아이를 갖고 싶어도 불임을 이유로 아이를 하나만 갖는 가정들도 많다. 이런 제반여건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단순히 외동아이가 갖는 사회적 편견을 진행자가 그대로 드러낸 것에 매우 불쾌하다. 실제 외동아이인 가정에서 아이를 바로 잡기위해 더욱 엄하게 키우는 부모들이 많다. 형제의 유무를 두고 아이의 인성을 평가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사고로 이런 편견을 없애주는데 방송에서 앞장 서 주기 바란다.
※의견제시자 : 정은정
▣ 제작진의 답변 [2FM팀]
청취자분이 문제제기 한 부분에 대해서 제작진을 대표해 우선 사과드립니다.
향후 진행자가 의견을 제시할 때는 청취자들의 다양한 상황과 처지를 고려해서 좀 더 심사숙고하고 이를 통해 보다 균형 잡힌 의견을 말씀드릴 수 있도록 조치하겠습니다.
다만 이해를 바라는 점은, 진행자가 고의적으로 외동아이를 폄하한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예정에 없던 셋째 아이를 임신하고 고민에 빠진 한 주부의 사연을 소개한 후 아이가 셋이면 얼마나 좋은 지를 잘 설명해주고 용기를 주려는 과정에서 진행자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을 인용하게 됐습니다. 마침 그것이 주변의 버릇없는 외동아이에 관한 내용이었고 이어서 3형제의 둘째로 자란 진행자 자신의 경험까지 끌어와 형제들 틈에서 함께 성장하는 것이 얼마나 아이들 자신에게 좋은 것인가를 설명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외동아이의 아쉬운 측면이 더 부각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마무리 시점에서 이것이 모든 외동아들이나 외동딸들에 해당되는 얘기는 아닐 뿐더러, 훌륭하게 잘 성장하는 외동아이들도 있음을 지적함으로써 진행자 의견이 일방적으로 비치지 않도록 노력했다는 점도 아울려 밝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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