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제보] 관련
2008.04.16-
조회4621
▣ 시청자의 의견 [접수일 : 2008. 4. 10]
ㅇ [뉴스 제보] 관련
3월 31일 ○○업체에서 만든 과자에서 이물질이 검출되어 KBS 전주총국에 제보를 하였다. 이에 4월 2일에 전주총국에서 나와 인터뷰를 하고 증거물도 가져갔다. 인터뷰를 하고 나서 연락이 없어 연락을 하니 조사기관에서 조사 중이라고 하면서 일주일은 기다려야 한다고 하였다. 이에 내용물을 되돌려 달라고 하여 4월 8일 오전에 받기로 하였는데 이 약속도 지켜지지 않아 오후 6시에 돌려 준다고 하여 기다리고 있다. 또한 취재를 한 기자가 해당업체하고 이야기를 해서 확인을 한 후에 보도를 할 수 있다고 하였는데 이는 업체 측을 두둔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육안으로 보아도 이물질인줄 알 수가 있고 시일이 걸리면 변질될 수 있는 부분도 있는데 이렇게 시일을 끌며 보도하지 않는 것이 납득되지 않는다. 이런 시스템으로 제보를 받고 취재를 한다면 이는 분명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다.
※의견제시자 : 김용철
▣ 제작진의 답변[외주제작팀]
* 뉴스제보에 대한 시청자 의견에 대해 담당했던 취재기자로서 경위를 설명드립니다.
KBS전주총국 보도팀 이수진
- 지난 4월 3일 보도팀으로 군산에 사는 용철씨가 농심 '포스틱' 과자에서 곰팡이 핀 과자가 나왔다고 제보가 들어왔음.
- 이튿날, 오후 2시쯤 제보자가 운영하는 군산으로 이물질 확인을 위해, ENG 촬영을 했음.
- 제보자는 곰팡이라고 주장하지만 같이 간 스텝과 본인이 봤을 때 곰팡이는 아닌 듯해, 섣불리 이물질이라고 말하기 어려웠고, 제보자에게 연구기관에 맡겨 어떤 것인지 확인해보겠다고 말하고 과자를 가지고 왔음.
- 김용철씨는 이 과자를 이미 3월 28일에 (일주일 가량이 지난 뒤 제보를 해왔음) 구매한 뒤 해당 업체가 사과 등이 불성실하다며 언론에 얘기하겠다고 해당 과자 제조 업체에 얘기를 해놨다고 했음
- 이 부분에서 업체가 라면 한 상자로 덮으려 한다며 공식적인 사과를 원한다고 주장.
- 일단 과자를 가져가서 무슨 물질인지 조사기관에 맡겨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는데, 펄쩍 뛰며 '조사할 필요가 뭐가 있냐 이것은 이물질이다'라고 주장. 보기에 불쾌한 것이 과자에 묻어 있는 것으로도 뉴스다라고 주장했음.
- 팀에 돌아와 식품 관련 취재를 꾸준히 해왔던 동료기자들과 논의한 결과, 이미 개봉이 된 지 오래된 상태이고 개봉된 상태라면 이물질 주장을 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일단 기사화는 보류하고 이물질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 어떤 공정 과정에서 불량이 나온 것인지 알아보고 있었음.
- 잇단 이물질 파동 뒤에 블랙 컨슈머(보상을 노리고 일부러 식품에 이물질을 넣는 소비자)일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는 상태에서 단순히 과자에 이상한 것이 묻어 있다고 보도할 수는 없는 입장이었음.
* 과자 반환 건
- 이에 월요일에 제보자에게 전화가 왔고, 보도를 하지 않을 거면 다른 언론사에 제보하겠다며 과자 반환 요구.
- 화요일(8일) 오전에 돌려주겠다고 약속하고 다음날 오전에 취재 중이어서 오후에 군산에 들어가는 기자 편에 맡겨 돌려주겠다고 양해를 구했음.
* 업체를 두둔한다는 대한 변
- 이미 일주일 가량이나 지난 과자에 묻은 검은 찌꺼기를 곰팡이라고 주장하는 제보자의 말을 신뢰하고 그냥 보도하기에는 무리수가 있었고, 당연히 업체에 어떤 제조 과정에서 이런 이물질이 묻어 있었는지는 확인해봐야 하는 것이 공정한 보도라고 생각했음.
- 많은 제보자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언론을 이용하는 가운데서 본 취재기자는 사실 여부를 정확히 판단해야 할 필요가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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