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R [이호섭,임수민의 희망가요] 진행자 이호섭씨 하차에 대한 의구심 표명
2008.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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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청자의 의견 [접수일 : 2008. 4. 10]
ㅇ 2R [이호섭. 임수민의 희망가요]
KBS 제 2라디오 「이호섭·임수민의 희망가요」는 청취율이 상당히 높고 진행자 이호섭씨는 최고의 MC인데 갑자기 그만둔다고 하니 믿기지 않는다. 10년을 한결같이 방송해온 진행자를 그만 두게 할 때는 반드시 그에 따른 이유가 분명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한마디 언급조차 없이 그만둔다고 하는 것은 애청자들을 무시하는 것이다. 이에 대한 제작진의 명확한 설명을 바란다.
※의견제시자 : 윤용중
▣ 제작진의 답변 [2라디오팀]
KBS 라디오를 사랑해주시고, 희망가요를 아껴주시는 애청자 여러분께 아쉬운 마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이번 개편에 희망가요의 남자 MC 이호섭씨가 교체된다는 사실을 접하고 놀라움과 섭섭함을 감추지 못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호섭씨는 수많은 히트곡을 작곡,작사한 뛰어난 대중음악인으로서, 또 희망가요를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열정적으로 진행해온 성실한 방송인으로서 정평이 나있는 분입니다. 이호섭씨가 없었다면 수많은 청취자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지금의 ‘희망가요’도 존재하기 힘들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C 교체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된 것에 대해 우선 깊은 유감을 표하는 바입니다. KBS 해피 FM 역시 급변하는 방송환경에서 자유롭지 못하며, 끊임없이 새롭고 경쟁력있는 프로그램을 생산해 내야하는 공무를 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하에서 저희 KBS 해피 FM의 2008 봄개편은 유례없이 큰 폭으로 단행되었습니다. 퇴근길 시사프로그램 배치, 1TV ‘뉴스 9’ 수중계 등 기존 포맷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개편이 이뤄졌고, 실제로 몇몇 프로그램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프로그램의 성격, 타이틀, 진행자가 전면적인 변화를 겪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희망가요 역시 포함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간 저희 해피 FM과 희망가요를 아껴주셨던 애청자 중 많은 분들께는 이런 변화가 낯설음과 당혹감을 드릴 수도 있음을 저희 제작진도 충분히 공감하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동안 진행된 개편 회의에서도 기존 청취자들의 요구를 변함없이 충족시키면서 새로운 변화를 꾀할 방법이 없는가를 깊게 고민하였습니다.
그러나 결국 이번 개편에서는 항상성보다는 새로움을 선택하기로 결정하였고, 이 새로움을 추구하는 데 제일 마지막까지 고심한 프로그램이 ‘희망가요’였습니다.
KBS 라디오와 ‘이호섭, 임수민의 희망가요’를 아껴주시는 애청자 여러분.
보다 즐겁고 생기 넘치는 방송을 만들기 위해, 고민 끝에 단행한 이번 개편에 대해 많은 아쉬움이 있으시리라 사료됩니다. 부디 애정 어린 눈길로 저희의 변화를 지켜봐 주십시오. 오랜 세월동안 저희 희망가요를 사랑해주신 애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더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을 전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