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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의 답변

스포츠 중계 중단에 대한 항의 건

2008.03.12
  • 조회
    2907

▣ 시청자의 의견 [접수일 : 2008. 3. 10]

 

ㅇ1TV KBS 스포츠 2008 K리그 개막전  [포항 : 전남, 3월 8일]

 

  - 1:1의 동점상황에서 경기종료 5분을 남겨두고 정규방송으로 인해 중계를 중단하여 실망이 크다. 중요한 결승골을 보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 주말 모든 약속까지 미루고 큰 기대를 하고 시청하였는데 잦은 중계 중단으로 화가 난다. 10∼20분도 아닌 5분이라는 배려도 없는 편성에 어이가 없다. 앞으로 끝까지 책임 있는 중계를 하지 않으려면 차라리 중계를 하지 않길 바란다. (124명)

 

 

※의견제시자 : 양영규

 

 

 



 

▣ 제작진의 답변 [1TV 편성팀]

 

축구는 야구나 배구와 달리 비교적 정확한 시간편성이 가능한 스포츠입니다.

전반과 후반 시간이 각 45분으로 정해져 있고, 하프타임은 15분 이내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인저리 타임을 전.후반 각 5분 준다고 가정하더라도 2시간이란 중계시간만 있으면 편성이 가능한 스포츠입니다. 그래서 1TV에서는 2시간 편성을 약 1개월 전에 확정을 하고 제작팀인 스포츠 중계제작팀을 통해 해당 연맹에 경기 편성시간을 통보하고 시간을 조정하는 절차를 밟았습니다.

 

스포츠 중계제작팀이 2월 말경에 프로축구연맹과 편성시간 협의를 끝냈고 지난 2월 29일 프로축구연맹은 홈팀인 포항구단에 정식으로 편성시간을 통보하고 킥오프 시간 확약을 받았고, 경기 당일에도 재차 킥오프(경기시작)시간을 확약을 받았습니다.

 

협의과정에서 프로축구 개막전임을 감안하여 개막 식전행사를 고려하여 2시 50분에 편성되었지만 킥오프 시간은 2시 55분으로 확약을 받았습니다. 따라서 이 킥오프 시간만 지켜진다면 편성표에 끝나는 시간인 4시 50분이면 충분히 경기 종료까지 중계가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당일 감독,선수가 늦게 나오고 선수 유니폼 복장 재착용 등으로 경기시작 시간이 약속보다 7분 늦은 3시 2분에 들어갔습니다. 이에 현장 중계팀에서 전 경기 중계를 위해서는 하프 타임 시간을 약 12-13분 정도만 하고 후반을 시작해 달라고 양해를 구했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후반에도 선수.감독이 늦게 나와서 결국 하프타임 시간이 18분 경과 한 후에 후반시작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후 결과는 정규 방송 관계로 끝까지 중계를 하지 못하고 스포츠 중계를 끝낼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KBS는 공영방송으로 타 방송과는 달리 시청율 보다는 다양성과 한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 아마스포츠라든지 중요 경기들을 수시로 편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되도록 1TV에서는 스포츠 경기를 끝까지 편성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청자 여러분이 이해해 주셔할 것은 편성은 시청자와의 약속이라는 것입니다.

 

스포츠 중계뿐만 아니라 이후에 편성된 프로그램도 시청자들과의 중요한 약속입니다. 스포츠를 좋아 하시는 분들뿐 아니라 이후 편성된 뉴스를 보는 시청자들과의 약속도 중요한 일입니다. 편성시간을 벗어나서 중계를 한다는 것은 심하게 말하면 축구 중계 이후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분들의 시청권을 침해하는 것입니다.

이런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사전에 앞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방송사에서는 해당연맹과 구단과 사전에 몇 번에 걸쳐 편성시간과 경기시작 시간 확약을 받고 중계방송을 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스포츠는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경기 시간을 이동하여 방송합니다. 그리고 방송사에서 요청한 정확한 시간에 경기를 시작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번 중계방송처럼 사전에 맺은 모든 약속들이 구단의 이해 할 수 없는 지연으로 무너지게 되면 방송사에서는 끝까지 중계를 할 수 없게 되고 시청자들은 시청권에서 침해를 당하게 됩니다.

 

외국에서는 철저하게 중계방송 시간을 지켜줍니다. 이번 개막전 같은 경기지연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이번 개막전 중계방송 후에 프로축구 연맹에서는 사과 성명을 올렸습니다.

 

개막전 행사등으로 킥오프 시간을 맞추지 못해 죄송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프로축구에서는 아직까지도 경기 시작 지연등의 문제가 고질적으로 해결되질 않고 있습니다. 추후에 KBS에서는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프로축구 연맹과 해당 구단과 협의해서중계방송시 철저한 시간준수를 촉구할 예정입니다. 또한 축구 경기시 끝까지 중계방송 할 수 있도록 보다 철저하게 준비를 해서 시청자들의 시청권이 침해 받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일을 계기로 구단과 연맹도 현장 경기 관람객과 서포터스 뿐만 아니라 집에서 TV를 통해 시청하고 있는 수 많은 시청자들을 생각해서 정확한 시간을 지켜주는 한국의 축구문화가 보다 성숙해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