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TV [도전, 골든벨] 방송 제언에 대한 담당부서의 답변
2019.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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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청자의 의견 [접수일 : 2019. 3. 3.]
이날 방송에서 ‘한국의 대표 시인으로, 한국의 보들레르라고도 불리는 이 사람은 누구일까요?’라는 문제가 출제되었다. 정답은 미당 서정주였다. 그런데 서정주 시인은 1942년부터 1944년까지 친일문학을 발표했고, 문학을 통해 일제에 협력했던 인물이다. 더욱이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았는데, 친일반민족행위자로 지목된 사람을 미화하는 문제를 출제한 점이 보기 불편했다. 앞으로는 국민감정을 신경 써서 문제를 출제해 주기 바란다.
▣ [시사교양1국]의 답변
지난 3월 3일 <도전 골든벨 – 고창고등학교> 편에서 일제 강점기의 친일 행적이 뚜렷한 미당 서정주 시인을 정답으로 하는 문제가 방송된 것에 대해 시청자님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도전 골든벨>에서는 학생들에게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해당 지역에 관한 문제를 출제합니다. 서정주 시인은 전라북도 고창 출신으로 제작진이 지역 정서를 배려하는 측면에서 문제를 출제했지만 3.1운동 100주년을 고려하지 못한 것은 명백한 과실입니다. 서정주 시인에 대해 그의 시와 예술성으로만 평가하자는 의견도 있지만,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문제를 출제함에 있어 시인의 시와 삶의 괴리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깊이 고민해야 했습니다. 제작진은 현재 잘못을 통감하고 있으며, 청소년 프로그램 제작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아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시청자님께서 보내주신 의견을 나태해진 제작진에 대한 강력한 경고로 받아들이고 앞으로는 더욱 신중한 자세로 프로그램 제작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9. 3.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