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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의 답변

2TV [개그 콘서트] <사둥이는 아빠 딸> , <부엉이> 개그 소재에 대한 제작진의 답변

2015.01.27
  • 조회
    1940

 

▣ 시청자의 의견 [접수일 : 2015. 1. 13.]

 ‘사둥이는 아빠 딸’ 코너에서는 아빠가 딸에게 새해 목표를 묻는 장면이 나왔다. 딸 역할로 나오는 개그우먼 김승혜가 “꼭 김치 먹는데 성공해서 김치녀가 되겠다.”고 하며 “오빠 나 명품백 사줘. 아니면 신상 구두.”라고 발언하는 모습이 나왔다. ‘김치녀’는 인터넷 극우 커뮤니티인 ‘일베(일간베스트)’ 회원들이 우리나라 여성을 비하할 때 사용하는 단어로 남성에게 지나치게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여성을 비하하는 뜻을 담고 있다. 방송에서 여성을 비하하는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하는 인터넷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또한 11일(일) 첫 방송된 ‘부엉이’ 코너에서는 산 속에서 길을 잃은 등산객으로 출연하는 개그맨 장유환이 부엉이로부터 길 안내를 받던 중 낭떠러지에 떨어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개그맨 이상구가 “쟤는 못 나나봐.”라고 발언하고 박쥐 분장을 한 개그맨 박성호는 “지금 낭떠러지로 떨어진 저 사람의 기분을 내가 알 것 같아.”라고 말했다. 부엉이와 낭떠러지, 즉 이러한 설정은 지난 2009년, 노 전 대통령이 봉화산을 등반하던 중 부엉이 바위에서 투신한 사건이 떠올라 시청하기 불쾌했다. 부엉이는 ‘일베(일간베스트)’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동물로 유희거리로 사용되며 추락사와 맞물려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일베(일간베스트)’는 극우 성향의 정치색, 소수자에 대한 비하, 막장 문화로 논란이 많았던 인터넷 커뮤니티이다. 이러한 매체에서 유희거리로 사용되는 소재를 개그 프로그램에서 방송하는 것은 숨은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더군다나 녹화 방송이기 때문에 충분히 사전에 편집을 거쳐 걸러낼 수 있었을 것이다. 앞으로는 부정적 의미를 내포하는 인터넷 용어 사용에 신중하기 바라며 방송 내용에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소재 선정 시 주의를 기울여 주기 바란다.

 

 

▣ [예능국]의 답변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15년 1월 11일 방송된 <개그콘서트> 778회 ‘사둥이는 아빠 딸’ 코너에서 둘째 여름이가 “난 김치녀가 될 거야.”란 대사에 아빠가 “드라마 좀 그만 봐! 다른 목표를 가져요.”라며 나무라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이는 인터넷에서 통용되는 말을 어린이들이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점에 경각심을 일깨우자는 의도였습니다. 하지만 공영방송에서 부정적 의미를 내포하는 인터넷 용어를 사용한 것 자체가 적절하지 못하다는 시청자 여러분의 지적이 있었습니다. 제작진은 이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차후에는 인터넷 용어 사용에 신중을 기하겠습니다. 또한 ‘부엉이’ 코너의 내용이 ‘부엉이 바위를 연상시킨다.’ ‘특정 정치성향을 표방하는 커뮤니티와 관련이 있다.’ 등의 추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제작진의 의도와는 무관함을 밝힙니다.

<개그 콘서트> 출연자 및 제작진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