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TV [KBS 뉴스9] '음식물 폐수 태우면 치명적 유해 물질 발생' 관련 제작진의 답변
2013.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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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청자의 의견 [접수일 : 2013. 3. 8.]
음식물 폐수를 태우면 치명적 유해 물질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음폐수 200g을 소각장 온도인 1,300℃로 태울 경우 이산화질소가 6ppm 검출되었고 1톤을 태우면 독성 기준치의 300배가 넘는 유해 물질이 나온다고 했다. 그런데 음폐수에 이산화질소를 발생시키는 물질이 얼마나 함유되어 있는지 검증하지 않고, 단순히 음폐수를 많이 소각할수록 이산화질소가 더 많이 발생되는 것처럼 보도됐다. 실험 과정에 따라 실험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어떤 근거에서 이 같이 보도된 것인지 제작진의 답변을 받고 싶다.
▣ [뉴스제작1부]의 답변
이번 리포트는 올해부터 해양투기 금지 이후 갈 곳 없어진 음식폐수를 전국 곳곳에서 불법 소각처리하고 있다는 앞선 보도(2013.1.17. 뉴스9 현장추적)와 관련해 일반 시청자들의 환경 오염에 대한 우려와 알 권리를 위한 후속 보도 차원입니다. 특히, 전문기관인 건설기술연구원(정부 출연 국책연구기관) 측의 자문과 협조를 받아 음폐수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독성 물질을 확인하기 위해 수차례 반복 실험한 결과를 토대로 했습니다.
1.“음폐수내 이산화질소 발생 물질 검증 없이 보도했다”는 민원 :전국 곳곳의 소각장에서 불법으로 소각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음폐수내 유독물질의 유무보다는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독성물질 확인이 필요한 취재였음. 불법 소각하는 음폐수는 여러 가정과 식당의 음폐수가 한꺼번에 섞이기 때문에 농도의 차이는 다소 있을 수 있지만, 함유성분은 대동소이해 음폐수에 함유된 물질 분석은 의미가 없음. 음폐수를 소각할 때 독성물질이 나오는지 여부가 핵심사안임. 2.“실험 과정에 따라 결과 달라질 수 있다”는 민원 :언론기관의 취재 과정에서 모든 실험 과정을 가정해 결과를 산출하기는 어려움.하지만, 이같은 지적에 대비해 KBS가 자체 실험한 것이 아니라 공신력 있는 전문 국책기관에 실험을 의뢰하고 그 결과에 대해 자문과 협조를 바탕으로 보도한 것임 3.환경부 해명 관련 -환경부 측 실험 결과(국립환경과학원)는 시설을 잘 갖춘 대기업 계열사가 운영하는 지방의 한 소각장에서 전송되는 수치를 바탕으로 한 것이며, 본사의 취재 대상이 된 경기도의 한 소각장과 음폐수와는 다른 곳임. 특히 환경부가 인용한 실험에서는 음폐수의 양만 변수로 넣고 농도를 실험변수에 포함하지 않아, 근본적으로 한계가 있는 실험임. 따라서 이를 토대로 한 반박은 수용키 어려움. -실험 당시 온도는 1000~1300도 사이의 온도 안에서 수차례 반복 실험한 결과이며, 실험 결과에 대한 분석은 전문기관의 의견을 들어 보도했음. -‘실험 결과와 실제 소각장 농도는 상관관계 없다’, ‘소각시설에서 음폐수를 소각할 때 암모니아수를 사용해 질소산화물 농도를 낮춘다’ 는 부분은 “적당한 처리시설 거치지 않으면 위험하다”라는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처리시설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본사의 취재대상이 된 소각장에서는 암모니아수를 사용한다는 등의 해명이나 반론은 전혀 없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