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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의 답변

2TV [KBS 전국민 합창대회-더 하모니] 예선 진행에 대한 항의

2011.08.29
  • 조회
    2361

▣ 시청자의 의견 [접수일 : 2011. 8. 22]

 

2TV [KBS 전국민 합창대회-더 하모니]  

8월 20일 부산 지역예선에 참가한 30번 실버팀이다. 오전 9시부터 대기실도 없이 차에서 대기하다 오후 6시가 되서야 예선을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이전 팀까지는 노래 두 곡을 부르고, 장기자랑과 사연까지 들었는데 본인팀의 차례부터는 시간 관계상 노래 한 곡만 부르게 했다. 나이 든 고령의 참가자들이 장시간 기다려 지쳐서 실력 발휘가 되지 않아, 한 곡만 더 부를 수 있기를 요청해 봤지만 거절당했다. 예선 탈락이라는 아쉬움보다 열악한 진행상황, 불공정한 평가방식, 불친절한 심사위원의 태도가 더 실망스럽다. 공영방송에서 진행하는 행사이니만큼 좀 더 철저한 준비와 참가자를 배려하는 태도로 진행해 주기 바란다.

※의견제시자 : 이영구

 


 

  ▣ [예능국]의 답변 

 

먼저 2011년 8월 20일에 있었던 KBS전국민합창대축제 <더 하모니> 부산지역-예선을 진행하면서 불편을 끼쳐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또한,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들이 새벽부터 먼 곳에서 출발하여 합창대회에 참석하신 그 열정과 노력에 큰 박수를 보내 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생각보다 많은 합창단이 지원을 해주셨고, 부산 예선 장소의 특징상 팀별로 대기실을 제공해드릴 수 없었기에 예선을 보기 위해 모인 모든 합창단들은 예심 순서가 되기 전까지 각 팀별로 대기를 해야 했습니다. 마음 같아선 예선을 위해 먼 걸음 하신 모든 참가팀들에게 각각 최상의 장소를 제공해 드리고 싶었지만 그렇게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장소가 없었기에 제작진도 어쩔 수 없었음을 널리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심사 기준에 관해서는 전 국민이 참여하는 경연대회다 보니 무엇보다 공정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음악에 관해서는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심사위원들을 초빙하였고 모든 참가자들이 똑같은 조건에서 공정하게 예심을 치룰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어르신들께서 약간의 오해가 있었음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노래를 애초부터 두 곡씩 부르도록 허용한 팀은 없었습니다. 다만, 장기자랑으로 준비한 것을 보여주었던 것이며, 여분으로 한 곡 더 준비해 달라고 했던 것은 심사위원들이 합창단의 실력을 판가름하기 어려울 경우, 대비 곡을 한 번 더 테스트해 보기 위해 미리 준비를 부탁드렸던 것입니다.

또한, 오래 기다리게 된 것은 참가지원 순서대로 예심순서를 짜다보니 본의 아니게 어르신들의 순서가 늦어지게 되었습니다. 제작진들 입장에서는 전국적으로 많은 팀을 관리해야하고 모든 팀에게 공정한 조건을 적용하다보니 그런 상황이 발생하게 되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심사위원들 또한 한 팀 한 팀 애정을 가지고 열심히 심사를 하였습니다. 참가팀들도 어느 팀 할 것 없이 열심히 준비하였고, 막강한 실력을 갖춘 팀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탈락시키기 아까운 팀들이 정말 많았지만, 모든 합창단을 출전시킬 수는 없고, 소수의 팀만을 선발하여야 하다 보니 심사위원들도 정말 힘들고 마음 아프게 고심하여 몇 팀만을 선발하였습니다.

부산, 광주 지역 예선심사가 끝난 지금까지도 많이 아쉬워하고 탈락시킨 팀들께 매우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당시에는 <참가번호 30번 은빛소리 합창단>의 대표님께서 합창을 시작하기 전에, 어르신들이 너무 오래 기다리며 예심을 보는 것이 매우 힘들었다는 상황을 표현하셨고 이에, 이태원 심사위원은 수많은 테스트를 받아왔던 개인의 경험을 얘기하며 일반적인 경연대회의 현실을 예를 들어 말씀드렸을 뿐 개인적인 감정이 없었음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러니, 다소 마음이 불편하셨더라도 전혀 의도한 바가 없었으니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참가하신 모든 합창단들이 편하게 예심을 보고 돌아갈 수 있도록 나름대로 열심히 고민하고 준비하였음에도 이렇게 불편한 마음을 끼쳐드리게 되어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 전하겠습니다.

아무쪼록 말씀해주신 상황 충분히 참고하고 받아들여 앞으로 남은 일정에는 이런 일이 없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며 전 국민이 참여하는 축제의 자리인 만큼 모두가 즐거운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내년에는 더욱 발전되고 좋은 모습으로 만나 서로 좋은 결과가 있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