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TV 일일연속극 [웃어라 동해야] 실제 인물의 왜곡된 이미지 형성 가능성에 우려 표명 건
2010.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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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청자의 의견 [접수일 : 2010. 10. 6]
ㅇ 현재 미국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있는 한국인 선수는 한 명 뿐이다. 그 선수는 사이먼 조(한국이름 조성문)이고, 본인은 사이먼 조의 큰아버지이다. 드라마 상에서 미국으로 입양된 정신지체 미혼모에게서 태어난 청년 동해(지창욱 분)가 미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로 설정되어 나온다. 그렇다면 국민들은 주인공 이야기가 사이먼 조를 대상으로 한 것이라고 인식할 개연성이 많다. 그리고 드라마에서 동해의 출신성분이나 스토리 전개 등은 사이먼 조의 실제와는 많이 달라 그의 이미지가 왜곡될 가능성도 높다. 이에 본인은 동해가 과연 사이먼 조를 염두에 두고 설정된 인물인지 여부를 알고 싶다. 또한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한국계 미국 쇼트트랙 대표선수라고 설정된 동해의 역할이나 언행의 전개에 따라 사이먼 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우려되는 바가 적지 않다. 이에 대해 제작진의 답변을 바란다.
※ 의견제시자 : 조문행
▣ 제작진의 답변 [드라마국]
ㅇ <웃어라 동해야>는 ‘사이먼 조’의 이야기가 방송되기 훨씬 전부터 기획되었습니다. 보통 드라마 기획은 최소한 방송 1년 전부터 시작됩니다. 한국인으로서 미국 국가대표가 되는 것은 아주 자랑스러운 일이지만, 사실 제작진은 ‘사이먼 조’의 스토리를 잘 알지 못합니다. 제작진이 이 드라마에서 중점적으로 그리고자 하는 것은 입양아와 그 아들이 한국에 들어와서 고난을 딛고 진정한 가족을 만들어 가는 이야기입니다. 주인공 ‘동해’는 드라마 초반에만 잠깐 쇼트트랙 선수로 등장할 뿐 한국에 정착하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요리로 성공하는 이야기가 전개될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제작진은 ‘동해’의 엄마를 향한 무한한 애정, 삶에 대한 불굴의, 긍정적인 태도들을 중점적으로 그려 나갈 것입니다. 제작진이 ‘사이먼 조’를 염두에 두고 제작하지 않았지만 궁극적으로 이 작품을 통해 그의 이미지를 왜곡하거나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일은 없으리라 확신합니다. 제작진은 ‘사이먼 조’를 자랑스럽게 생각할 뿐 아니라 ‘동해’라는 인물을 통해 가족애와 성공을 향한 긍정적인 태도들을 그려 나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조금만 더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