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TV [스펀지 2.0] 식품첨가제 방송에 대한 항의
2009.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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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청자의 의견 [접수일 : 2009. 4. 23]
ㅇ [식품첨가제 - 유화제의 비밀, 4월 18일]
본인은 카라기난 세계 5대 메이커 중 하나인 회사로 연간 2000만불 가까이 수출하고 있다. 그러나 방송으로 인한 오해가 심해 이를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실제 유화제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 중 카라기난을 해로운 식품첨가물로 방송하였지만 카라기난은 식품첨가물 공전에 천연첨가물로 등재되어 있다. 또한 방송에서처럼 공업용을 식품에 첨가물로 사용하지 않는다. 만약 사용하면 식품위생법 4조에 의해 ‘영업정지 2개월 및 당해제품 폐기처분’ 행정처분을 받는다. 모든 식품 및 식품첨가물은 식용, 공업용, 농업용 등 용도가 엄연히 있는데 이런 설명은 뒷전으로 하고 마치 식용으로 사용할 수 없는 것을 식품에 사용한 것으로 설명하였다. 또한 이를 설명하기 위해 태안 기름찌꺼기를 제거하기 위한 유화제로 카라기난을 사용하였다고 했으나, 실제 카라기난을 사용하면 묵처럼 겔이 형성되어 적합한 조치라 할 수 없다. 카라기난은 아일랜드의 남해안에 있는 주민들이 약 600년 이전부터 해조류를 사용하여 식품이나 약품에 사용해 왔으며, 현재는 미국이나, 유럽, 일본, 동남아시아 등 전 세계에 약 2만 톤이 유통되고 있고, 결장암, 대장암 촉진, 독성에 대한 안전성 평가인 JFCFA(FAO/WHO합동 식품첨가물 전문가 회의)에서 안전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또한 세계해조가공협회는 과거의 문헌들을 모두 재평가하여 설치류나 그 밖의 동물들에서 카라기난이 암을 발생시킨다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보고했으며, 미국 네브라스카 대학의 콘 교수 등 안전성 전문가들도 고용량의 카라기난 또는 가공유케마(Eucheuma)조류의 경구투여로 대장암 발생을 촉진한다는 증거를 발견할 수 없었다고 보고했다. 비단 카라기난 뿐만이 아니라 식품첨가물에 부정적인 자료가 있으면 그에 반하는 이론과 논문도 있을 수 있는데, 한쪽의 의견만 방송하는 것은 문제가 크다고 여겨진다. 방송의 파장으로 인해 많은 피해자와 피해업체가 발생하였다. 이에 대한 사과문과 회신을 바란다.
※의견제시자 : 손상수
▣ 제작진의 답변 [예능제작국]
4월 27일 접수인 손상수씨와 통화하였습니다.
상기인은 국내 유일<카라기난> 생산업체대표이며, 주로 큰 매출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중제품에 들어가 있는 <카라기난>은 대부분 수입산으로 확인해주었으며 업체의 피해가 있다는 민원과는 거리가 먼 것이었습니다.
이에 <스펀지2.0>에서는 개편 이후 ‘알아야산다’라는 코너를 폐지하였음을 알렸드렸습니다.
접수인은 <카라기난>이라는 식품첨가물의 유해성과 함께 긍정적인 면에 대한 정보 또한 방송되길 원하고 있었으며, 방송에 대한 문제보다는 인터뷰한 전문가에 더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의견에 대해, 향후 <카라기난> 에 대해 방송할 때 접수인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자문을 구할 것임을 약속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