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TV [특집 나눔의 기적 - 최경주와 100인의 천사] 무리한 출연섭외 지적
2008.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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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청자의 의견 [접수일 : 2008. 11. 24]
ㅇ 1TV [특집 나눔의 기적 - 최경주와 100인의 천사] <11월 22일 방송>
본인은 100인의 천사 중 한명으로 활동했던 사람이다. 100만원이라는 돈을 알뜰히 써서 도와주다 보니, 무배달 상품을 배달하기 위해 지하방에 넣어 주다 넘어져 다리를 깁스하게 되었지만, 끝까지 며칠 더 도움을 드리고서 일을 마쳤다. 처음엔 약속한 생방송에 참석하려 했으나 중복장애 아이를 기르고 있는데다 본인 또한 치료받고 있는 힘든 상황으로 여의치 않았다. 하지만 전날까지 생방송에 참석할 대타를 찾지 못하자 제작진은 본인이 무조건 와야 한다고 말했다. 어려운 상황에 힘들게 갔지만, 정작 천사들이 꼭 모두 참석해야 한다던 말과는 달리 70~80명밖에 오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본인이 앉은 자리 근처의 40석 정도는 방송에 한 번도 비치지 않았고, 무엇보다 기가 막힌 것은 100인의 천사들이 열심히 활동해서 찍어 올린 사진들을 하나도 언급하거나 보여주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처음부터 그냥 확인용일 뿐 방송에는 나오지 않는다고 말해 주었다면 괜찮았을 텐데, 뭔가 속은 느낌이 들어 불쾌했다. 많은 시간을 최경주씨에 대해서만 방송하고, 직접 발로 뛰면서 차비나 식비는 물론 자비까지 들여 봉사한 천사들이 주인공이 아님을 절실히 느꼈다. 이미 제작진이 만들어 놓은 시나리오와 섭외된 몇 가지 사례만 직접 찍어 방송했다. 물론 100 케이스를 다 다룰 수 없다는 것은 알지만, 마치 100인을 주인공으로 특집방송을 한다는 뉘앙스를 주었기 때문에 이처럼 천사들이 활동한 것에 대한 장면도 없이 5시간이나 가만히 앉아 있으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본인이 소개하여 선정된 사람들이 열심히 봉사하고 시간을 내서 온 걸 알기에 너무 죄송했다. 더욱이 본인은 봉사하다가 다쳐 깁스까지 했던지라 가족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어서 정말 화가 났다. 따뜻한 방송이라 생각했는데 정말 실망했다. 방송국에서 좋은 일로 도움이나 출연을 원해도 다시는 참여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갖도록 한 기회가 되었다.
※의견제시자 : 김도혁
▣ 제작진의 답변 [예능2팀]
100인의 천사로 참여해 주신 김도희 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김도희 님의 참여로 ‘나눔의 기적 최경주와 100인의 천사’가 무사히 방송되었으며 김도희 님이 베푼 사랑이 더 큰 나눔의 기적으로 발전해 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선 제작진에서 지급한 100만원을 사용하여 봉사활동을 하시는 과정에서 다리를 다치시게 된 점과 이에 불구하고 생방송 현장에 참가하시게 된 점에 대하여 깊은 유감의 말씀을 전합니다. 100만원을 지급받을 때 작성하신 ‘천사서약서’에 생방송 당일 방송현장에 나오는 것에 대한 약속이 명기되어 있었으므로 제작진에서는 방송참여 연락을 드렸던 것입니다. 다만 부상을 입으신 사실에 대해서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것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본인이 방송에는 한 번도 비치지 않았다는 사실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본 방송을 시작할 때 100인의 천사를 소개하는 멘트가 있었으며 이 때 카메라가 100인의 천사들이 앉아있는 자리를 비추었으나 방송시간 관계상 100인 개개인의 얼굴을 잡아드리지 못한 데 대해서는 양해를 구합니다.
말씀하신 활동비와 식비, 차비 등은 지급받으신 100만원 이외에 별도로 지급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사전에 알려드린 바 있으며 방송에 소개되는 사연은 100가지 사례 중 열 건 내외일 것이라는 사실 또한 미리 고지하였습니다. 100인의 천사의 활동 내용과 성함은 방송에서 자막으로 고지해드렸음을 알려드립니다.
‘나눔의 기적 최경주와 100인의 천사’에 보여주신 관심에 감사드리며 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시청자 여러분의 관심에 보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