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TV [KBS 뉴스라인] 보도내용에 대한 불만 제기
2011.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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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청자의 의견 [접수일 : 2011. 2. 18]
ㅇ <돈 없으면 졸업식도 못 간다?> (2월 16일)
- 기쁨과 감동으로 가득해야 할 졸업식에 관한 보도를 접하고 충격을 금할 수 없었다. 왜곡된 사실이 있어 바로 잡고 싶다. 졸업식에서의 식사 행사는 개교 초기의 졸업생들이 부모님을 위해 생각해 낸 아이디어로, 학교 측과 협의하여 지금까지 진행된 전통이다. 일반 고등학교와 달리 본교의 학생들은 호텔 등에 실습을 나가 며, 그에 따라 돈을 받고 있다. 그것을 3년 동안 조금씩 모아서, 본인이 배우고 경험하고 있는 음식을 졸업식장에서 부모님에게 대접하고 감사를 전하는 자리이다. 어려운 사정이 있는 학생들은 지원을 받았기 때문에 돈이 없다고 참여할 수 없는 행사는 아니었다. 다만 행사장이 크지 않아 현장에서 추가적인 접수를 못 받았을 뿐이다. 비용 4만원이란 금액도 큰 금액 같지만 실제 정식 코스 요리는 이 금액을 크게 넘는다. 그것을 학생들이 준비할 수 있는 선에서 적정 수준으로 맞춘 것이다. 더불어 졸업식장에서 식사 행사뿐 만 아니라 다양한 행사가 있었고 그 행사들은 전부 공개됐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고, 돈 없는 사람들이 졸업식 자체에 참여하지 못한 것처럼 곡해되었다. 실제 행사를 준비하는 학생들의 의견은 전혀 반영되지 않고, 한쪽의 의견만이 보도되어 형평성이 떨어진다. 이번 보도로 재학생은 물론, 사회에 이제 막 한 발을 내디딘 졸업생들에게 큰 상처로 남았다. 담당 기자가 명확한 사실을 파악하여 구체적인 답변을 해주기 바란다.
※의견제시자 : 유현환, 임재웅
▣ [보도국] 의 답변
ㅇ 담당 기자는 졸업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는 1인당 4만 원씩 식사비를 내야하는데 이것이 부담스럽다는 학부모의 제보로 취재를 하게 되었습니다. 졸업식 현장에서 다수의 학부모와 졸업생을 만나 직접 의견을 청취한 결과 실제로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많은 친지와 가족을 부르고 싶어도 금전적 부담 때문에 그러지 못했다”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또 취재 당시 학교 측에 확인한 결과, 졸업식은 학부모회 소관으로 학교에서는 어떠한 금전적 지원도 하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식사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지만 식사비를 내지 않으면 졸업식장 안에 자리를 배정받을 수 없다는 점에서 사실상 참여가 어려운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같은 점들을 고려할 때 1인당 4만 원을 내고 졸업식 행사에 참여하도록 하는 조치는 사회 통념상 비난의 소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민원인들은 이 학교 졸업생들로 애교심 차원에서 문제를 제기한 것이지만 이 같은 졸업식은 일반적 사회 통념으로는 논란이 될 수 있음을 이해해달라고 당부하여 종결지었습니다.